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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그냥 사랑하는 사이

SWEV 2018.04.13 18:42


요즘 드라마들은 화면이 참 예쁘다. 그리고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그 영상의 아름다움 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다. 어지간한 영화 수준의 화면 구성과 색감에 감탄이 멈추지 않을 지경. 빛을 잘 다루는 연출자가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을 바라보는 예쁜 시선을 화면 구석구석까지 온 힘을 다해 채워넣었다. 초콜렛처럼 달달한 OST가 흘러 지나가는 순간순간도 행복하다. 이런 음악이 내가 만든 컴퓨터에서 작곡된다고 생각하면,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비교적 신인인 여주인공과 보이그룹 출신인 남주인공의 연기, 호흡은 나무랄데가 없고 남주인공의 여주인공을 보는 싱그러운 웃음에 나도 슬며시 미소가 나왔을 정도. 인간애를 상징하는 나문희 선생님의 캐릭터가 주는 울림은 남 일이 많아지는 요즘 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악역에게조차도 나름의 속사정을 느낄 수 있어 좋았고, 큰 부침 없는 흐름과 따스한 메시지가 많은 위로를 주기도 했다. 이만하면 1분기 드라마중 제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들 꼭 보았으면 한다. 기왕이면 귀를 열고 말이다.

4 Comments
  • 라파누이 2018.04.18 04:20 신고 강한나 필모가 있길래 봤는데 뜻밖에 원진아라는 원석을 캐낸 좋은 드라마이기도 하죠.. 짧았지만 강철비에서도 인상적이었는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더군요.. 리뷰 잘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wev.net SWEV 2018.04.18 15:19 신고 아 원진아 대단하더군요. 그리고 아재요, 컴퓨터 사세요.
  • less 2018.04.21 23:59 신고 슈퍼 앞에서 아이스크림 먹던 저 구도 좋아했는데 캡쳐 컷으로 보니 반가운 마음에 글 남깁니다. 주인공 두 배우들 연기가 과하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드라마 ost도 이 드라마를 계속 보게 만든 이유 중 하나구요. 글 잘 봤습니다.
  • Favicon of http://swev.net SWEV 2018.04.22 14:30 신고 이 작품 영상미의 진가는, 별 생각없이 스쳐지나가는 우리네 삶의 순간순간이 얼마나 눈부실 수 있는지 보여줘서 같아요. 말씀하신 캡쳐컷이 그 대표적인 예시겠죠. 뻔한 동네 구멍가게에 앉아 쭈쭈바 먹는 그 순간도 설렐 수 있는거잖아요. 별 거 아닌데 말이죠 ㅎㅎ.

    제가 여행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잠자리 바뀌면 잠을 못자고 물 바뀌면 화장실 가기 힘들고 환경변화 생기는걸 안좋아해요. 그래서 여행 안가는 김에 주변 사물들이라도 유심히 보자는게 제 생각인데, 마침 저런 컷이 눈에 띄어서 배우들 얼굴도 안보이는데 넣었네요. 참 잘 만든 작품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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