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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V
스마트폰을 바꾸었다. 사실 바꾼지 몇 달은 지났는데, 한동안 포스팅이 너무 없었다보니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잡았던게 맥 프로 관련 글이었고, 내가 싫어하는 회사 이야길 썼으니 좋아하는 회사 이야기도 써야겠다 싶었다. 사진이 많은 것을 이야기 해준다. 사진 부터 보고 시작하겠다. △ 기존 스마트폰 △ 새 스마트폰 △ 지인들의 반응 실없는 농담처럼 보이겠지만, 장난 치는 것이 아니다. 진짜로 저렇게 바꾸었다. 기존에 쓰던 폰은 소니 엑스페리아 XZ였고, 새로 바꾼 폰은 같은 제조사의 엑스페리아 XZ1 컴팩트이다. 이름이 비슷해 보이고 실제로 비슷한 기계이지만, 컴팩트라는 접미사가 붙으며 크기가 확 줄어들었다. 나는 예전부터 커다란 스마트폰이 너무 너무 너무 끔찍하게 싫었고, 휴대용 기기라면 휴대성이 당연히..
나는 또 엑스페리아를 쓰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예전에 쓰던 엑스페리아 Z3 컴팩트는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진 폰이었지만, '하자'가 전혀 없는 물건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제품의 단점을 가리키는 수많은 표현들 중 굳이 '하자'처럼 격한 표현을 쓰는 이유가 다 있다. 소니가 스마트폰을 만들어 팔면서 내세웠던 중요한 요소인 방수가 상식 이하로 너무나도 한심했다. IP68 인증을 받았다며 자랑스럽게 써놨지만, 프레임을 가운데 두고 앞판과 뒷판 사이는 단순한 양면테입으로 제품을 결합해 두었다. 시간이 지나며 배터리가 부풀고 그 힘을 못 이겨 뒷판의 양면테입이 떨어지자마자 기계는 방수성능을 완전히 잃었는데, 같은 시대의 경쟁기종이었던 갤럭시 S5가 방수 인증 하나도 받지 않은 상황에서도 꽤 괜찮은 설계로..
스냅드래곤 810 시절에 발열 문제를 감당하지 못하고 삼성과 애플을 제외한 모든 제조사들이 죽을 쑤는 바람에 스마트폰 교체를 미루거나 포기했던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도 포기했다가 별로 적당하지 않은 때에 스마트폰이 박살나준 덕분에 울며 겨자먹기로 바꾸었다. 뭐가 되었든 요지는, 스냅드래곤 810이 망작에 가까웠으니 820의 시대에 대해 사람들이 기대가 클것이라는 이야기. 왜 이 문단을 썼는지 모르겠는데, 주제랑은 쥐콩만큼도 관계가 없는 내용이 화두가 되었다. 샤오미의 Mi5가 조만간 나온단다. 샤오미는 가격대비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특허를 도둑질하는 양아치 기업 소리도 듣곤 한다. 기업들간의 지적재산권 침해같은 비도덕은 관심 없으니 제품만 싸고 좋으면 장땡이..
잘 쓰던 스마트폰이 박살났다. Z3 컴팩트는 참 좋은 스마트폰이었지만 AS기간이 지나자마자 액정 가장자리의 본드가 떨어져서 화면이 벌어지기 시작했고, 그걸 붙여보겠다고 순간 접착제를 살살 흘려넣어 붙였더니 아주 약한 충격에 액정과 뒷판의 강화유리에 금이 가버렸다. 화면 터치가 안되어서 문자를 보기 위해 스마트폰에 마우스를 연결해서 쓰다가 이게 무슨 광대놀음인가 싶어서 T월드 다이렉트에 들어가 봤다. Xperia Z3C를 잘 썼기에 이참에 Z3나 Z5C를 사볼까 싶다가, 1년 지나니 정확하게 액정 접착제가 떨어지는 소니타이머가 생각할수록 황당한데다 한번에 핸드폰 기계값을 다 내면서 사야 하는게 영 부담스러워서 Z3는 포기하게 됐다. Z3C의 후속모델인 Z5C는 국내에 정식 발매가 안되어서 구매대행 업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