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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최고의 하드웨어 본문
해가 저물어간다. 뭐라도 정리하는 느낌의 글을 써야하지 싶은데 올해 내내 한가하느라 바빴던 탓에 뚜렷하게 쓸만한 내용이 없었다. 한참 생각해 보다 요사이에 새 글을 너무 안올린 기분이라 간만에 컴퓨터와 관련된 글을 쓴다. 제조사와 제품을 가리지 않고 잘한 일, 못한 일을 따져볼 셈이다. 잘한 것과 못한 것을 칼같이 나누는 일은 건전한 조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내가 만드는 조직과 시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는 건 아니니까 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객관적 기준 같은 거 없다. 맘에 들면 칭찬하고 맘에 안들면 욕을 할 뿐이다. 하루에 100명도 오지 않는 블로그에 굽신거리는 회사도 없을테고 반대로 나한테 특별히 못되게 군 회사도 없다. 그냥 순전히 내 마음이 판단 기준이다. 그러니까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글이 마음에 들면 칭찬하고 마음에 안들면 욕을 해주시라.
최고의 CPU - 인텔 코어 i7 6700K
두말 할 것 없이 올해 최고의 소비자용 CPU라고 생각한다. 4Ghz를 넘어서는 작동주파수로 소비자용 x86 CPU중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데다 100시리즈 칩셋이 새로 나오며 M.2와 USB 3.1등의 최신 인터페이스도 발빠르게 지원했다. 특히 요 몇년 간 데스크탑용 CPU들이 거의 빨라지지 않았던 것에 비해서 간만에 전 세대 제품보다 10% 정도 빨라졌다는 점이 좋다. 사소하지만 쓰지도 않을 정품 쿨러를 끼워주지 않았다는 점도 높게 살만하다. 전작인 4790K와 6700K 모두 4Ghz라는 높은 클럭 덕에 구리심 박힌 정품 쿨러로도 제대로 식혀주기 어려웠는데, 정상적인 작동 환경에서 쓸 수 없는 물건을 패키지에서 빼버린 것은 용기있는 선택이다. 곧 후속 모델인 7700K에게 왕좌를 물려줄 예정이지만 올 한 해동안 가장 눈부셨던 CPU라는 사실엔 다들 동의할 것 같다.
최고의 RAM - 에쎈코어 Klevv Cras
X.M.P의 등장 이후로 오버클럭용 메모리는 클럭 여유가 얼만큼 있는지보다는 괜찮은 디자인과 가격, 그리고 신뢰도가 더 중요해졌는데, 그 부분에서 CRAS는 굉장히 좋은 제품이다. 모양이 지나치게 요란한 다른 회사들 보다 디자인이 점잖다는 것도 멋지다. 국내 기반의 오버클럭용 고성능 메모리가 등장했다는 사실 자체가 나는 굉장히 반갑다. 그래서 뽑는다. 1
단점이 딱 하나 뿐이다. 부팅속도가 동급의 다른 회사 제품들 보다 조금 느리다. 그것 외엔 도무지 흠을 잡을 것이 없다. 부팅속도가 느린 것을 흠이라고 말하기도 곤란하다. POST 과정에서 시간을 줄이기 위한 장난을 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가바이트 마더보드는 메이저 마더보드들 중에서 각종 에러가 가장 적은 편. 요란하지 않은 디자인, 깔끔하고 조립후에 모양이 예쁘게 잘 나오는 레이아웃, M.2포트의 적당한 위치, 괜찮은 가격 등등 중보급형 마더보드가 가져야 할 모든 덕목들을 다 갖추고 있다. 경쟁사 제품들이 뭔가 모르게 하나씩 빠져 있어서 껄끄러운데 3 B150M-D3H는 굉장히 균형잡혀 있어 가장 무난하게 고를만하다. 이만하면 M.2와 S-ATA 포트를 전부 써야만 하는 동영상 편집용 워크스테이션 정도를 제외하고는 4 거의 모든 소비자의 사용 환경에서 제 몫을 충분히 다 할 수 있을 물건이다. 정말 추천한다. 5
최고의 그래픽카드 -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전 세대 플래그쉽인 GTX 980을 넘어서는 성능, 괜찮은 소모전력과 발열, 그리고 상대적으로 살만한 가격 등등 간만에 굉장히 모범적인 중고가형 그래픽카드 되시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서드파티 제조사들이 쿨러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라는 것 정도. 경쟁사의 동급 제품인 라데온 RX480은 볼베어링 쿨러가 들어간 제품들이 시장에 나와있는데, GTX 1060은 국내에서 팔고 있는 제품들이 죄다 저가형 슬리브 베어링 팬을 달고 있다. 30만원을 넘어가는 중가형 이상의 그래픽카드인 만큼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엔비디아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6
최고의 SSD - 삼성 960 시리즈
'자본과 기술의 완전한 승리'라는 표현을 써야 할 것 같다. 3D 적층 낸드 플래쉬 메모리를 가장 빠르게, 그리고 가장 유용하게 썼다. 손가락 두 개 보다도 작은 넓이에 2TB라는 용량을 욱여넣는데 7 성공했는데, 이게 의미 있는 이유는 요즘 노트북들이 자리를 덜 먹는 M.2 포트만 달려있고 2.5인치 베이 없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대용량인 노트북이 예전엔 나오기 어려웠지만, 960 프로를 사용하면 이젠 만들 수 있다. 전작인 950 프로에서 지적받던 발열 문제 해결을 위해 금속 재질의 라벨을 방열판처럼 달고 나온 것도 멋지다. 드디어 NVMe 인터페이스의 한계 속도에 가까울 정도로 빠른 SSD가 나왔다. 여러모로 기념비적인 물건이라는 생각이다. 내 돈을 주고 살 일은 없기에 하늘에서 하나쯤 떨어지길 바라는 물건이다. 8
최고의 HDD - HGST Deskstar 4TB HMS5C4040ALE640
CPU, VGA, RAM, SSD 등등 PC의 다른 부품들은 모두 얼마든지 죽어 나가도 좋다. AS기간만 남아있다면야 무엇이 걱정이겠는가. 그런데 HDD는 그렇지 않다. 그 안에 잠들어있는 수많은 그녀들과 생이별 할 생각을 하면 담즙 역류성 위염에 걸리는 기분이다. 그런 의미에서 올 한해 팔린 수많은 HDD들 중 9최고의 신뢰도를 자랑하는 HGST의 4TB 디스크를 베스트로 꼽았다. 5,700RPM이라 느려도 괜찮다. HDD는 그저 갑자기 깨지지 않는 것이 제일이다. 시장에서 박스에 담긴 패키지 모델과 기존처럼 정전기 방지 비닐봉투만 있는 벌크 모델이 같이 팔리고 있다. 패키지 모델이 고작 1만원 정도 비싸면서도 AS기간이 1년 더 긴데다 택배로 주고 받으며 망가질 걱정도 줄어드니 박스 패키지 모델을 사시라. 그리고 박스를 사면 박스는 버리지 않는 것이 좋다. 정히 버리고 싶다면 최소한 AS 스티커라도 떼어서 HDD에 붙여두길. 10
최고의 케이스 - 인윈 EM058
인윈이 요즘 들어 온갖 괴작을 내놓으면서 갑자기 핫한 브랜드가 되었는데, 이 친구들은 원래 모범생 스타일의 물건을 더 잘 만들곤 했다. 특히 전설적인 C583은 10년째 같은 모델이 꾸준하게 팔려 나가고 있으며 C583 모델이 아니더라도 인윈의 소비자용 케이스들은 대체로 질기고 튼튼한 강판을 쓰면서 레퍼런스를 잘 지키는 편이다. EM058은 그런 인윈의 제품들 중에서 중고가형 미니타워의 완성형이라 할만하다. 디자인이 말끔하고 섀시도 엄청나게 튼튼한데다 후면 팬도 120mm라 발열이 많은 부품들을 써도 걱정이 없다. 요즘 쓸데없이 유행하는 하단 파워 케이스가 아닌 것도 옳다. 소비자가 하단 파워를 써서 얻는 이득은 거의 전혀 없다. 시끄럽고 먼지가 더 많이 쌓일 뿐이다. USB포트와 전원 버튼이 멀찍이 떨어져 있는 것도 칭찬해주고 싶다. USB 메모리를 꽂다가 실수로 전원 버튼을 누르는 참사를 겪지 않아도 된다. 이런 사소한 배려가 만족도에 굉장한 차이를 만든다. 11
최고의 파워 서플라이 - FSP HPN 시리즈
FSP는 굉장히 재미있는 제조사이다. 싼 건 잘 만드는데 비싼 건 싼 것만큼 잘 만들어내지 못하는 편이다. HPN 시리즈는 FSP의 제품들 중 비교적 중가형 정도다. 그런데 부품 구성이 전혀 싸구려스럽지 않다. 특히 제일 좋다 싶은 부분이 바로 쿨링팬이다. ADDA의 AD1212MB-A71GL이 들어갔다. ADDA의 볼베어링 120mm Axial팬중 가장 표준에 가깝게 널리 쓰이는 모델이고 시장에서 내구성도 오랜 시간 충분히 검증되었다. 효율도 80플러스 브론즈급에 준할 정도로 잘 나온다. 볼베어링 팬이 달린 물건이기에 상단에 파워가 달리는 케이스와 궁합이 좋다. 케이스에 달린 싸구려 슬리브 베어링 팬이 죽더라도 파워 팬이 시스템의 열기를 잘 뽑아내 줄 것이다. 12
자 여기까지는 칭찬받아 마땅한 좋은 제품들만을 이야기 했다. 이제부터는 잘못을 한 회사나 제품에 대해 가차없이 욕을 할 예정이다. 임산부, 노약자, 심신미약자, 그 외 기타 등등 폭언 욕설 인격모독에 내성이 없는 사람들은 빨리 뒤로가기를 누르는 것이 좋다. 아름다운 것만 보고 살고 싶은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한 가지 미리 말해둘 것이 있다. 제품 자체가 베스트라도 회사가 밉상이면 짤없이 욕할 것이다. 베스트에 올라간 제품이나 회사들 중에서 워스트에도 이름을 올린 경우가 있다. 베스트는 좋은 이야기니까 성의있게 사진도 열심히 찾아다 올렸지만 워스트는 그런거 없다. 현상수배범도 아니고 욕하면서 사진까지 올릴 필요는 없지 않겠나. 잘 되라고 하는 이야기다. 망하길 바라고 쓰는 글이 아니다. 잘 되어서 직원들도 월급 잘 받고 소비자들도 좋은 제품을 적당한 가격에 만질 수 있게 되길 바라며 쓴다.
CPU - 인텔 코어 i7 6700K, 코어 i5 6600K,
6700K는 기껏 베스트로 뽑아놓고 워스트에도 집어넣는 건 무슨 악취미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코어 i시리즈 6세대 스카이레이크가 되면서 CPU의 PCB가 얇아졌는데, 그러다보니 조금 무거운 쿨러를 달다가 CPU가 휘어지며 부서지는 일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건 너무 너무 한심하다. 다른 스카이레이크 CPU 들은 다 괜찮다. 정품 쿨러가 딸려오고 그 물건을 달아주면 걱정이 없으니까. 근데 6700K나 6600K는 오버클럭용 고성능 CPU를 표방하기에 쿨러를 큰 걸 달아주라며 정품 쿨러도 패키지에서 빼버렸다. 그리고 큰 쿨러를 달다가 재수가 없으면 CPU가 망가지게 된다. 이게 무슨 광대놀음인가. 원가 절감을 하려고 그랬을 것 같진 않다. 인텔이 그렇게 쫌생이처럼 굴 회사가 아닌 것을 나는 알고있다. 그러나 내년에 캐비레이크가 나와도 CPU 두께는 변함 없을 것이다. 스카이레이크와 마더보드가 호환되어야 하니 CPU의 물리적 규격이 변할 것 같진 않다. 결국 7700K나 7600K도 마찬가지로 재수없으면 CPU가 부서질지도 모른다는 이야긴데,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니들은 인텔이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란 말이다.
올해 내내 CPU시장에서 죽을 쑨 AMD를 욕해야 하지 않나 싶다가 AMD는 회사가 작아서 동정표라도 줘야 밸런스가 맞을 것 같기도 했고 내년에 나올 RYZEN이 무지하게 잘 나왔기 때문에 2위 업체 응원 차원에서 참았다. 그리고 AMD는 CPU 말고도 욕할 부분이 따로 있다.
RAM, SSD - 삼성전자 전 제품
대기업의 부도덕함이 이제와서 딱히 새로울 일은 아니다. 그렇다 한들 그놈이 그놈이라는 개같은 논리로 삼성의 잘못을 감싸줄 필요도 당연히 없다. 백혈병 노동자 산재처리 문제, 노조 불허 등등 한국 기업중 가장 못된 회사는 누가 뭐래도 몇 년째 삼성이 원탑이다. 올해엔 박근혜 최순실 사건까지 터지면서 그야말로 천외천을 보여주었다. 제품은 잘 나왔고 멋지지만 백날 그래봤자 팔아줄 마음이 안생긴다. 반성들 하시라. 하긴 이렇게 말해서 반성할 것 같았으면 이재용이 국정조사에 끌려나올 일도 없었겠지. 정말 존재할 수 있는 모든 폭언과 욕설을 다 쏟아내고픈 심정이다.
VGA - AMD 라데온 RX400 시리즈
AMD VGA의 고질병 중 하나가 모니터를 2개 이상 연결할 때 GPU의 절전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이건 거의 설계상의 결함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인데, 작년의 플래그쉽인 라데온 퓨리가 이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했길래 오오 드디어 고쳤군 하면서 좋아했더니 올해 나온 RX400 시리즈에선 또 멀티모니터 절전 버그가 터졌다. 이게 도대체 뭐하자는건가. 뭐 하나씩 빼먹지 않으면 직성이 안풀리나? 그 와중에 RX480의 형편없는 가성비는 그야말로 할 말이 없다. 경쟁사의 2년 전 제품인 GTX 970과 같은 가격에 5%나은 성능이다. 이걸 소비자들이 사줄리가 있겠나. 그나마 RX470은 선방해서 불행 중 다행이다. 베가는 제발 제대로 만들어주길.
케이스 - ABKO 전제품
간츠, 해모수, 철인 28호 시리즈, 볼트론, 가이버, 가제트, 벨로스터, 갤로퍼, 베이론, 레벤톤, 트윅스, 스니커즈, 크런키, 빈츠, 시크릿 에이전트, 데드풀, 트루퍼, 베이더, 베테랑, 타누스, 크론, 에이전트, 퓨리, 팔콘, 마션, 비젼, 위쳐, 자네트, 스톤
어디서 많이 들어보았던 단어들일 것이다. 과자 이름 캐릭터 이름, 망해 없어진 PC부품 제조사, 자동차 이름 등등 다양하다. 그리고 이것들은 앱코의 케이스 제품명들이다. 다른 회사들이 시간과 돈을 들여서 키워놓은 브랜드를 마구 훔쳐다 쓰면서 앱코는 다나와 케이스 브랜드 1등이 되었다. 이름만 훔쳐다 써도 문제인데 제품 디자인도 마구 베낀다. 최근 나온 간츠라는 제품은 일본 만화 제목에서 이름을 따오고 다른 케이스 회사 제품의 디자인을 베껴왔다. 블록버스터 혹은 관객수가 많을 영화가 개봉하면 그 영화는 곧 앱코 케이스의 제품명이 된다. 데드풀이란 제품은 이름과 디자인, 심지어 박스에 그려진 그림까지 헐리웃 영화의 캐릭터를 대놓고 베꼈다. 새로 생긴 영세 업체가 그러면 그러려니 할텐데 창립 15년 된 시장 선두업체가 저러니 더 괘씸하다. 자존심도 없냐.
소비자 서비스 - MSI
새로 산지 얼마 되지 않은 VGA하나가 아무 이유없이 혼자서 폭발했다. MSI는 일 없이 제품이 자폭할리가 없다며 AS를 거부했지만 소비자는 결백했고, 해외에서 비슷한 사례가 하나 둘 씩 나오기 시작하는 와중에 소비자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쿨엔조이에 올렸다가 MSI를 욕하는 글들이 엄청 올라오게 된다. 결국 문제가 생겼던 VGA는 교체해줬지만 신품이 아니라 재포장된 리퍼비쉬 제품이었고, 몇십만원짜리 물건에 대한 사후 처리 치고는 너무 허술하고 치졸했다. 그 와중에도 소비자들의 해명이나 사과요구는 깔끔하게 씹고 신제품 출시 뉴스글은 꼬박꼬박 올리던 MSI쪽의 대응은 할 말이 없을 지경이다. 쿨엔조이처럼 소비자들이 심하게 비판하는 커뮤니티에는 뉴스글만 올리면서 답글을 단 하나도 달지 않았고, 기글하드웨어처럼 스폰서 업체를 심하게 욕하지 않는 곳에만 얍실하게 댓글을 달았다. 이 정도로 소비자를 우습게 알면 이 회사 제품 전체를 불매해야 한다. 그런 의미로 앞으로 쓸 견적엔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어떤식으로든 MSI의 제품을 쓰지 않을 것이다.
한 해를 정리하는 포스팅이었다. 사실 올해 최악의 인간은 박근혜 씨발년과 그 일당들일테고 아마 그 다음이 나일 것 같다. 내가 봐도 나는 문제라 누굴 욕할 자격이 있나 싶다가도 그냥 정보 공유 차원에서 쓴다. 날이 춥다. 독감도 유행이란다. 건강들 잘 챙기시라. 위염도 조심하시라. 내가 세 번이나 급성으로 걸려봐서 아는데 걸리면 정말 많이 아프다. 재수 없으면 마약도 맞아야 한다. 그러니까 다들 아프지 않길.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화이팅이다. 13
- 즉 흔히 말하는 '수율'이 좋은 것 보다는. [본문으로]
- 메인보드라고 흔히들 이야기 하지만 제품 상자에 쓰여있는 말도 마더보드고 마더보드가 표준어이기도 하니 마더보드라고 쓴다. [본문으로]
- Power On Self Test. 컴퓨터가 켜지고 CPU 모델명이나 RAM 용량 같은 정보가 뜨는 그 화면이 POST 과정과 결과가 뜨는 것이다. [본문으로]
- 아수스는 보드 디자인과 레이아웃이 아쉽고 MSI는 사후지원을 엉망으로 해서 비난을 받는 와중에도 제품 홍보는 꼬박꼬박 올려서 괘씸했다. 애즈락은.....말을 하기도 귀찮다. [본문으로]
- B150 칩셋의 PCI-E 레인 숫자가 모자라서 M.2 슬롯에 NVMe 방식의 SSD를 달아주면 S-ATA 포트는 2개 빼고 전부 쓸 수 없게 되어버린다. 그 이상의 스토리지 포트 숫자를 원한다면 상위모델인 H170이나 Z170이 필수이다. [본문으로]
-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엔비디아가 그래픽카드 제조사의 쿨러까지 시시콜콜 신경쓸 것 같지 않아 보이지만 이미 예전에 엔비디아는 완제품 그래픽카드들의 쿨러 높이를 제한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이것이 잘만테크같은 서드파티 쿨러 제조사들에게 굉장히 아팠던 일이 된다. [본문으로]
- 삼성전자에서는 V-NAND(Vertical NAND)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글에서는 특정 제조사의 브랜딩 보다는 조금 더 중립적인 표현을 위해 3차원 적층 낸드 플래쉬 메모리라는 단어를 썼다. 복잡해 보이지만 같은 말이다. [본문으로]
- '욱여넣다'가 표준어 맞다. 우겨넣다는 '구겨넣다'와 사람들이 착각한 것이 아닐까 하고 의심중. [본문으로]
- 위염에 시달리면서 도대체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 한참을 찾아 보았는데, 결론은 담즙 역류성 위염 같다. 증상이 워낙 일시적이다보니 내시경을 해봤자 나오는 것도 없고 미쳐버릴 지경인데 다들 조심하시라. 생각보다 많이 아프다. 특히 내장이 썩어들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최악이다. [본문으로]
- 익숙한 5,400RPM 대신 5,700RPM이라는 애매한 숫자가 되었는데, 나름대로의 차별화 포인트 같다. 참고로 시게이트는 보급형 디스크가 5,900RPM 스핀들 모터를 사용한다. 두 제조사 모두 소음과 진동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금씩 RPM을 올려본 것 같다. [본문으로]
- SSD가 보급화되며 2.5인치 베이가 생긴것, 그리고 USB 3.0을 지원하게 된 것 말고는 10년째 바뀐 것이 하나도 없다. [본문으로]
- 220V 전용이기에 80플러스 인증은 받지 않았다. [본문으로]
- 통증이 심해서 진통제로 마약을 한 번 맞았고, 수면내시경 하면서 프로포폴도 맞았다. 프로포폴은 투입 3초만에 기절하는 신기한 약물이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