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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V
더 이상 예전처럼 2~3년 마다 새 컴퓨터를 사야 하는 시대는 끝났다. 요즘의 PC 부품들은 아무리 싸구려를 사도 어지간하면 충분히 빠르다. 거기에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많아지면서 PC가 없으면 안되는 상황도 드물어졌다. 그냥저냥 적당히 싸면서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을 시원시원하게 띄워주고 가끔 롤이나 한 두판 돌릴 정도면 만족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더 이상 가정용 PC는 만능일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만능일 필요가 없으니 돈을 들여 새로운 컴퓨터를 들여놓는 사람의 숫자도 예전처럼 많지 않다. 몇몇 예외를 빼고 조립 PC는 이미 한물 간 아이템이 맞다. 그렇다고 해도 조립 PC 견적이 필요한 사람들은 꾸준히 있는 걸 알기에 한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정리해서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정에서 '..
부모님께는 참 죄송할 이야기지만, 나는 내 생김새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부지보다 작은 키도 마음에 들지 않고 오똑하게 솟지 않은 코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도 성형수술을 생각하진 않았다. 어린 아이들이 엉엉 울다가도 나랑 눈이 마주치면 갑자기 굳어버린다거나, 별 생각없이 사우나에 들어가니 중학생들이 나를 피해 나가는 느낌이 든다거나 등등 곱상하게 생기지 않아서 원치않지만 얻는 것도 없진 않다. 그런데 내 생김새나 몸매가 시원찮아서 내가 원하는 물건을 사지 못할 때는 그건 좀 짜증이 난다. 이를테면 컨버스의 캔버스 화가 그렇다. 나는 발등이 두껍고 발 자체가 좌우로 넓은데다가 하체도 튼튼하기 때문에 그 신발을 신으면 꼭 무슨 살찐 졸라맨 같은 모양이 나온다. 그래서 내가 사는 신발은 대부분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