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리뷰
- BANDAI
- Ryzen
- 컴퓨터 조립
- 건담
- Review
- 2d
- 소니
- 하드웨어
- 조립 PC
- Z 건담
- XPERIA
- hardware
- AMD
- Z Gundam
- 라이젠
- 반다이
- 엑스페리아
- 조립 견적
- nexus
- 인텔
- Intel
- 추천 견적
- HGUC
- 제타 건담
- 썩
- 스마트폰
- 사용기
- suck
- Computer
- Today
- Total
목록2016/07 (3)
SWEV
밀키스는 1,000원이고 암바사는 1,100원 이었다. 마침 지갑속엔 딱 1,000원짜리 한 장이 들어있어서 밀키스를 샀다. 평소 같으면 하지 않았을 행동이다. 롯데, 남양, 팔도의 제품들을 가능하면 사지 않으려 마음먹고 있기에 초코에몽 맛이 궁금해 미치겠으면서도 사지 않았고, 팔도 비빔면이 최고인걸 알면서도 울며 겨자먹기로 삼양 갓비빔을 사먹곤 했다. 항상 정의롭게 살 수야 없겠지만 내가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위해 내 피곤과 수고로움을 견디고 싶었다. 나에게나 세상에게나 그것이 더 옳을 것 같았다. 근데 고작 100원에 그 원칙이 깨졌다. 피곤하고 귀찮았던 게 원인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돌이켜보니 내 양심과 인내의 가격이 고작 100원인것 같아 기분이 나빠졌다. 이젠 그러지 ..
정의당이 심상정 원맨팀 같이 느껴져서 이게 결국 박근혜의 보스정치랑 뭐가 다른가 싶을 때가 많았다. 그래도 심상정을 마음속이나마 응원했다. '리더가 절대적으로 선(善)하다면, 독재는 용서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국정감사 기간 동안의 심상정은 그런 기대를 걸어도 될만한 사람 같았다. 적어도 그때는 그랬다. 국정감사 이후 대충 1년 즈음 지난 것 같은데 절대선은 온데간데 없고 혐오주의와 폭력에 동조하는 심상정이 남았다. 4월에 고민 끝에 비례대표에 정의당을 찍었다. 그리고 지금 정의당의 모습을 보니 입맛이 쓰다. 진영논리에 매몰되거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진 평범한 생각을 읽지 못하는 일은 없길 바랐건만, 너무 큰 기대였나보다. 심상정이 보스라 할만큼 정의당에서 큰 권력을..
잘 쓰던 밥솥이 죽었다. 16800원 주고 사서 4년 가까이 밥을 잘 지어주면서 충분히 제 몫을 다해준 물건이다. 사실 지금도 신기하다. 도대체 밥솥이 20,000원도 안하는게 말이 되나. 남으니까 내다 팔겠지만 그래도 신기한 건 매한가지다. 중국 공장에서 나오는 원가는 $10 정도 되지 않을까. 유통마진이나 물류비 이것저것 고려하면 대충 그 즈음일 것 같다.. 왼쪽이 죽은 밥솥이고, 오른쪽이 새로 산 밥솥이다. 배송료 포함해서 20,000원 줬다. 예전 물건과 마찬가지로 압력기능도 없고 IH방식도 아닌 가장 싼 밥솥 중 하나다. 내가 고슬고슬하고 물기가 많지 않은 밥을 좋아하기 때문에 밥솥에 돈을 많이 쓰지 않아도 된다. 웃기게도, 저런 싸구려 밥솥을 쓰면 본의 아니게 부지런해진다. 밥솥의 밀폐가 형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