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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V
무엇이 사람을 망가뜨리는가
나는 사람이 쉽게 망가지지는 않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산다. 그리고, 사필귀정이라는 말도 믿고 살고 있다. 그런 믿음이 언제 즈음부터 생겼을까 하고 생각해봤는데, 아마도 고등학교때 덩치가 큰 친구의 초크 슬램을 맞고도 멀쩡히 일어나서는 "사람 목숨 질기다잉~"이라며 걸쭉한 웃음을 흘리던 옆 반 반장의 모습을 본 뒤 부터였을 것이다. 그 친구는 고작 장난으로 했던 초크 슬램에 다쳐선 안될 친구였고, 그 친구의 말대로 사람은 쉽게 망가지지도 않았다. 뜬금없이 인간의 내구성과 사필귀정에 대해 이야기 하는 이유는 이런 생각들이 성선설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초크슬램에서 성선설로 이어지는 전개가 무슨 비약인가 싶겠지만, 그 때 꽤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나온 결론이다. △ 초크슬램이 뭔가 싶어 찾아볼 당신..
생각
2018. 11. 26.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