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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V
치타가 사라졌다 시게이트는 서버용 HDD를 개발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맹수의 이름을 붙여주었다. 최고속도 110km/h, 0 -> 100km/h 가속시간 3초, 100m 달리기 3초. 속도가 곧 가치의 기준인 컴퓨터 부품에서 '치타'만큼 딱 맞는 이름이 또 있었을까. 시속 400km로 활강한다 알려진 군함조도 있겠지만 중력을 이용한 활강속도일 뿐이라 별 것 아닌 느낌인데다 치타같이 사나운 맹수의 느낌도 없다. 그것보다도 나는 어떻게 중력을 이용해서 시속 400km가 되는지 그것부터 좀 알고 싶다. 계산해보니 공기저항 없는 조건에서도 1km 상공에서 떨어져야 400km/h가 나오는데 무슨놈의 새새끼가 그렇게 힘이 좋아서 거기까지 올라가는지 원...아니 그것보다도 진짜 400km/h가 나오긴 하나..
쓰루풋? 레이턴시? 컴퓨터의 성능을 보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크게 나눠 보면 둘 중 하나일 것이다. 하나는 쓰루풋이고, 하나는 레이턴시이다. 둘 다 평소에 잘 쓰이지 않는 단어인데다가 보통 이야기 하는 컴퓨터 속도의 단위들처럼 한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이기 때문에 약간의 설명이 필요하다. △ 어벤져스에서 토니 스타크가 말하길, 자비스의 쓰루풋 성능은 600 테라 플롭스란다. 쓰루풋(Throughput)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단위시간 당 처리량 정도의 의미가 뜬다. 다시 말하면, '한꺼번에 얼마나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가' 정도로 생각할 수 있고, 차로 치면 최고속도나 최대 적재량 정도로 봐도 된다. 쓰루풋이 성능이 좋은 컴퓨터는 복잡한 인코딩이나 렌더링, 엑셀 매크로, 수치연산, 시뮬레이션 등의 일..
더 이상 예전처럼 2~3년 마다 새 컴퓨터를 사야 하는 시대는 끝났다. 요즘의 PC 부품들은 아무리 싸구려를 사도 어지간하면 충분히 빠르다. 거기에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많아지면서 PC가 없으면 안되는 상황도 드물어졌다. 그냥저냥 적당히 싸면서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을 시원시원하게 띄워주고 가끔 롤이나 한 두판 돌릴 정도면 만족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더 이상 가정용 PC는 만능일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만능일 필요가 없으니 돈을 들여 새로운 컴퓨터를 들여놓는 사람의 숫자도 예전처럼 많지 않다. 몇몇 예외를 빼고 조립 PC는 이미 한물 간 아이템이 맞다. 그렇다고 해도 조립 PC 견적이 필요한 사람들은 꾸준히 있는 걸 알기에 한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정리해서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정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