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조립 견적
- Z 건담
- 인텔
- XPERIA
- 2d
- 스마트폰
- 추천 견적
- nexus
- 제타 건담
- AMD
- Ryzen
- 컴퓨터 조립
- 하드웨어
- 조립 PC
- 소니
- Intel
- Computer
- 썩
- HGUC
- 사용기
- 라이젠
- Z Gundam
- BANDAI
- 리뷰
- Review
- suck
- 건담
- hardware
- 반다이
- 엑스페리아
- Today
- Total
목록2017/05 (5)
SWEV
AMD가 EPYC이라는 브랜드의 CPU를 발표했다. 현재 Opteron 브랜드가 맡고 있던 서버/데이터센터 CPU의 새로운 브랜드이다. 당연하게도 ZEN 아키텍쳐 기반이며, 최근까지 Naples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던 물건이다. 경쟁사인 인텔의 XEON 시리즈에 대응하는 라인업이며, 1 CPU당 최대 32코어/64쓰레드에 2CPU까지의 확장을 지원한다. 뭐, 다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내용이고 별다르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그것과는 별개로, EPYC 브랜드의 시작을 알리는 동영상이 꽤 멋져서 퍼왔다. AMD는 예전부터 이런 부분에서 디자인이 굉장히 좋았다. 인텔보다 훨씬. ZEN기반의 CPU들이 모습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을 때, 나는 Opteron이라는 브랜드가 유지 될 것인지가 굉장히 궁금했다. 그..
양자화는 참으로 마법같은 단어이다. 물리학 전공자와 비전공자를 가리지 않고 '양자'라는 단어가 붙으면 전염병이라도 되는 것 마냥 두려워하기 일쑤이며, 나처럼 양자역학 수업을 세 번이나 듣고도 무슨 정신나간 소리인지 한 글자도 이해하지 못해서 다들 어떻게 시험을 보는지 궁금해 하는 전공자들도 있다. 양자역학이 어려운 개념이든 아니든간에 양자화라는 개념 자체는 이 글을 쓰는 나와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모두 살면서 흔하게, 아무렇지 않게 쓰고 있다. 그리고 나는 물리학에서 말하는 양자화의 뜻을 빌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볼 생각이다. 시작이 거창하지만 늘 그렇듯 내 글은 별 알맹이가 없는 내용일테니 편하게 읽어도 좋다. '어떠한 물리량의 값이 연속되지 아니하고 특정한 최소 단위의 정수배 값만을 가지는 상..
얼마전, 시즈오카 하비쇼에서 반다이 건프라 신제품들이 무더기로 공개됐다. 개중에서 흥미가 가거나 눈에 띈다 싶은 것들만 간략하게 적어둔다. 메가사이즈 유니콘 건담1/48이라는 거대한 스케일의 유니콘 건담. 나는 1/144 스케일을 제일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요즘 1/144 키트 들이 디테일과 프로포션 모두 크게 좋아지면서 굳이 MG처럼 만들기 부담스러운 가격과 크기를 쫓을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1/144 스케일은 크기에서 오는 박력이라는게 전혀 없다는 점인데, 메가 사이즈는 그런 부분에서 보면 나한테 굉장히 좋은 물건. 특히 유니콘처럼 MG의 프로포션이 엉망이고 PG의 조립이나 가격 모두가 부담스러운 기체라면 프로포션이 PG급으로 잘 뽑혔고 금형 내구성을 위해 각을 뭉개놓지 않은 메가 사이즈..
나는 숫자를 굉장히 못외우는 편이다. 숫자를 못외워서 현관 도어락의 비밀번호 대신 손가락이 움직이는 방향과 순서를 기억하는 수준. 그래서 키패드의 5번을 좌표 중심축으로 잡고 손가락을 위아래로 움직여가며 비밀번호를 누른다. 늘 그런 방식으로 문을 열다가 한동안 집을 떠나있던 탓에 손가락의 움직임을 까먹은 적이 있다. 결국 집의 도어락을 열지 못하고 세 번쯤 실패한 뒤에 문을 두드리는 바보짓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집 비밀번호는 동생 생일이란다. 날짜로 기억하면 기억이 나는데, 숫자들만 가지고 기억하려 하니 내 기준에서는 아주 당연하게도 기억하고 인식하기 어려운 숫자의 나열이었다. 엄마는 비밀번호 하나를 못외우는 나를 보며 어찌해야 할지 고민스러운 표정을 지으셨고, 동생은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는 내가..
원래대로라면 2월 즈음엔 견적을 새로 뽑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원래대로라면 작년 겨울에 나왔어야 할 라이젠이 올 봄이 다 되어서야 나왔고, 그나마도 최상위 라인업만 먼저 출시되어 견적을 짜기 조금 애매했다. 다행히도 라이젠은 기대만큼 잘 나온 CPU였고, 기다린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달 견적 부터는 라이젠 위주의 견적이 들어간다. 당장 눈앞의 게임 성능은 인텔이 조금 더 나은 편이 맞다. 그러나 컴퓨터는 게임기로만 쓰일 물건이 아니기도 하거니와, CPU의 전체성능이 높은 쪽이 더 긴 수명을 가졌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기도 하다. 켄츠 할배는 있어도, 울프 할배는 없듯이 더 나은 쓰루풋 성능은 더 긴 수명을 보장한다. 컴퓨터의 교체 주기가 예전의 2~3년에서 5년 이상으로 늘어난 ..